그날그날

청문

開土_getto 2016. 12. 15. 13:57

12.15. 목


국회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4차 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오전에 조한규 전세계일보 사장에 의해 "청와대가 대법원장과 대기업을 사찰하고 부총리급 인사가 정윤회에게 수억을 주고 인사청탁했다'는 중대한 내용도 밝혀지고....반면 이대 총장과 학장 그리고 입학처장은 시종 모르쇠로 일관. 위증도 있는 듯..


이와 함께 더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김종덕 전문체부 장관을 추궁하는 장면도 있었다.

손혜원 의원과 김종덕 전장관.

두사람 모두 홍익대 시각디자인 전공 동문. 그럴리 없겠지만 오랜 업계 친분관계 때문인지 맥빠지는 추궁과 답변만 오고갔다.


먼저 '장관에 취임한 이유'를 묻는 손 의원의 질문에 

김종덕은 "차은택의 추천으로 되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고 답변.


이에 손 의원이 "업계에서는 김 전장관이 '관운이 있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면서 '차은택의 허수아비로 들어간것인지, 아니면 본인 또한 피해자인지' 질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종덕은 "어느 쪽도 아니"라고 발뺌. 뻔한 질문에 뻔한 답변.


손 의원의 질문은 주로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연출총감독 선임 부분에 모아졌다. 김종덕이 장관으로 깊이 관여한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연출총감독 선출과정에서 먼저 선임한 정구호 총감독이 그만두고 어떻게 송승환 감독이 선정되었는지 그 과정과 배경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에 김종덕은 '나는 모르는 일이고 모두가 조직위원회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일관.


청문회에 나온 모든 증인들은 한결같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그렇다면 당신들이 알고 있는 것은 도대체 뭔가. 말아먹고 튀면 그뿐인 무책임한 나라에서 다들 시늉만 하고 있다. 


제한된 짧은 시간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내용이 없다.  해서 마치 짜고 치는 고스톱 같다는..

손혜원 의원은 점심 밥먹고 각성해서 분발하시라.


...............................


오후 속개된 청문회에서 손혜원 의원은 자신의 오전 심문이 미흡했다고 생각했는지 맹공을 퍼붓기 시작.


김종덕 전장관이 관광공사사장 경질 시키고 공백기간 중에 차은택이 수십억 해먹을 수 있게 여건을 조성했다고... 이에 발뺌하는 김종덕 표정이 우그러지며 흔들리는 모습. 그러나 또 부정. 이에 손 의원은 김종덕의 문제가 자신이 차은택과 최순실의 앞잡이질을 했으면서도 아직도 장관질 잘했다고 착각하는데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차은택이 그를 장관으로 추천한거다. 속담처럼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 


오늘 청문회의 특징은 증인 모두가 모른다하고, 대한민국은 행위의 결과만 있고 저지른 자가 없는 이상한 나라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