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와 장소
구룡령
開土_getto
2017. 4. 24. 21:54
04.23. 일.
모처럼 미세먼지 걷힌 화창한 휴일.
아침 일찍 투어에 나섰다. 출발하면서 기온이 선선했지만 오후엔 적당히 올라가 쾌적.
미시령 터널 지나 선명하게 자태를 드러낸 울산바위와 인사하고,
속초에서 파란 하늘과 바다 보며 점심.
올해 처음으로 구룡령을 넘었다. 해발 1천미터 정상 부근 오르막과 내리막 길은 겨울눈이 남기고간 모래가 더러 남아 있었지만 봄볕에 활짝 기지개를 펴고 있었다. 구룡령 구비길은 9마리 용들이 바이크와 나를 휘어감는 맛이 언제나 좋다.
귀환 길에 나들이 차량 정체를 예상해 멀지만 돌아가는 우회로를 택했다. 유명산 넘어 청평 지나 37번 국도로 갈아 탔다. 석양을 등지고 넘어간 유명산의 정취와 37번의 시원함... 답답한 일상의 피로가 바람결에 사라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