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그날

제자

開土_getto 2017. 5. 23. 21:22

05.23.화.


직장 동료 교수가 된 제자들이 마련한 유쾌한 점심. 

지난 주 스승의 날에 찾아보지 못했다고 교내 라쿠치나에서 점심을 같이했다.


옛날 내 연구실에서 석사 마치고 하버드대에서 건축을 공부해 환경대학원에서 도시건축을 가르치는 서 교수.  내 조교를 하다가 스승의 부당해직 사건으로 카네기멜론대로 망명. 컴퓨터사이언스를 공부하고 사회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로 귀환한 이 교수.


특히 이 교수는 AI 로봇 저널리즘 연구로 일가를 이뤄 이번 대선에서 'SNU 팩트체크 서비스'를 개발한 주역이기도 하다. 이 서비스로 대선 후보들이 내뱉은 거짓 발언에서부터 창궐한 가짜 뉴스를 가려내 정권교체에 큰 역할을 했다. 수고했다고 격려해주었다.

 

성장해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 제자들의 모습에 대견하고 흐믓한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