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그날

신여성

開土_getto 2018. 2. 18. 22:35

02.18.일.


내용적으로 중요한 전시가 덕수궁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작년 연말부터 열리고 있는 <신여성 도착하다>(2017.12.21 - 2018.4.1)

설연휴 기간 동안 무료입장. 

 

전시의 주제는 '신여성'. 이 용어는 19세기말 서구에서 출현해 20세기 초 일본과 아시아 국가에서도 사용되었다. 조선에서는 19세기 말에 출현해 1920년대~1930년대 말 일제강점기에 크게 유행했다. 

 

전체 3부로 이루어진 전시는 먼저 여성의 신체가 이미지로 소비되는 시대를 조명하고, 대표적인 여성미술가들의 작품과 전형적인 여성의 일로 간주되었던 '자수'에 대한 재조명, 다양한 신여성의 삶을 조명했다. 여성의 삶의 궤적을 심층적이고 입체적으로 조명하기 보다는 발췌해 단편적으로 나열한 것이 좀 거슬리지만 여성의 삶을 사회문화사 차원에서 조명한 흔적들이 보여 나름 의미가 있다.   

 

작년에 디자인역사문화 전공 세미나에서 발제하신 권행가 선생의 연구 내용이 제2부 <내가 그림이요 그림이 내가되어: 근대여성미술가들>에서 다뤄지고 있다. 

연휴를 맞아 북적이는 삼청동에서 홍합밥으로 점심하고 경복궁 산책하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