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장소
풍경
開土_getto
2018. 3. 9. 21:17
03.03.토
방학 마지막 주말. 시원하게 뚫린 47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향했다.
일동 부근을 지나면서 흐린 날씨와 어우러져 감동적인 경관이 펼쳐진다.
운무에 쌓인 명지산 일대의 해발 1천미터급 준령들이 태고의 모습처럼 신비롭다.
일찍이 느껴 보지 못한 별천지 풍경이다. 통일이 되면 북녁에서 더 장쾌한 풍경을 볼 수 있으련만...
그 옛날 궁예가 철원에 도읍을 정하고 이곳에 산성을 쌓았던 이유를 알 것 같다.
언젠가 DMZ 전망대에서 처음 본 평강고원 일대의 탁트인 모습이 사무쳤다.
광덕계곡 일대는 하얀 설산 풍경이...봄을 느끼기엔 아직 겨울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