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와 장소

가진항

開土_getto 2018. 6. 24. 18:11

06.23.토.


장마가 오기 전에 길을 떠났다. 진부령 넘어 가진항.


동해안의 다른 해변과 달리 가진항 쪽은 유달리 바다색이 짙고 깊다. 

방파제를 걷다가 영화 <군함도> 촬영지였다는 푯말을 발견했다. 

아마도 감독은 가진항의 바다색에서 절망의 심연과 같은 영화 속 장소를 생각했는지도...


가진항 물회의 특징은 양도 양이지만 해삼과 멍게가 푸짐하고 풋고추 맛과 어우러져 상큼하다. 


늦은 오후 호젖하게 진부령 넘어 귀환하는 운치가 그만이다. 


38선 휴게소에 들러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식히는데 

작열하던 태양도 소양호에 몸을 담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