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장소
숲
開土_getto
2022. 7. 25. 19:19
0724. 일.
장흥의 한 수목원.
이곳은 백년이 넘은 잣나무 자연림을 배경으로 자연스럽게
조성해서 좋다. 숲 내음, 촉감, 물소리 등이 오감을 자극해
우울증 시대에 자가 치료에 딱 좋은 곳.
무엇보다 꾸미지 않아서 좋다.
기존의 자연 경관과 식생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존해 20년간 가꿔 온 수목원 주인장의
정성과 노력이 존경스럽다.
대부분 그렇듯이 화려한 꽃만으로 꾸미지 않고 꽃과 풀과 나무가
함께 어루어진 자연 그대로의 정취가 돋보인다.
숲 속의 향긋한 테르펜과 피톤치드를 마시며 숲길을 걸었다.
말초 혈관과 신경이 모두 열리며 온 몸이 치유되는 느낌.
생각이 몸과 함께 머문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