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 목.
오전에 교정에서 지난 11.7. 1차 선언에 이어 서울대교수 2차 시국선언이 있었다.
10시 정각에 '4월학생혁명기념탑' 앞에 모여 언론사 취재진들 앞에서 참석 교수들과 함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서울대 역사상 최다 서명자수를 갱신해 오전 9시 현재 791명의 뜻이 모아져 '국회의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서울대 교수 일동' 명의로 발표. 참석 교수들과 성명서를 문단마다 나눠 읽고, 취재진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내일 국회에서 치뤄질 탄핵소추안 표결은 어떤 일이 있어도 한치의 흔들림없이 가결되어야 한다.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향해가는 첫걸음이기에.
내일은 그동안 한번도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한 타율적 식민국가와 기회주의적 친일독재세력이 썩고 또 썩어 문드러져 끝장나는 역사적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탄핵 가결 후 새로운 사회를 위한 총체적 제도개혁이 시작되어야만 대한민국은 사람이 살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다.
그리하여 훗날 역사가들은 현 시국을 시민혁명으로 기록하게 되리니...
ⓒ 김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