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오후에 반가운 소식의 전화를 받았다.

작년 8월에 디자인역사문화 전공 석사 졸업한 제자였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학예연구원으로 추천했는데 먀침내 취직이 결정되어 2월부터 출근하게 되어 감사하다는...잘 되었다. 이로써 작년 8월 석사졸업생 3명 모두 100% 취업된 셈이다. 한명은 영국 RCA(Royal College of Art)에 디자인사 박사과정으로 유학갔고, 또 한명은 건축관련 다큐멘터리 전문기획사에 PD로 취직해 일하고 있다. 다들 제 몫을 다해줄거라 믿는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지난 2004년 은평뉴타운 내 문화시설 확충계획에 따라 발의되어 2014년 개관했다. 취지는 은평구의 역사가 담긴 지역 고유 생활양식과 문화유산을 보존해 지역문화에 대한 이해와 긍지 및 정체성을 살려 애향심을 갖게하고자 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상설전시실에 은평의 역사와 뉴타운발굴 유물을 전시하고, 한옥의 건축 과정을 보여주는 한옥 전시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개관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지역의 역사문화를 생활문화와 접목시키는 많은 전시가 이어질 전망이라 이 부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고.. 이는 앞으로 '커뮤니티 디자인' 차원으로 접목 및 확산시켜 지역사회의 주민 삶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활성화에 좋은 범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 본다.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누가 어떤 생각을 갖고 실천하느냐가 중요한 차이를 만들어낸다. 

부디 졸업생들이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제 몫을 다해주길...잘 해 나갈거라 믿는다.

대한 추위로 한강이 꽁꽁 얼어붙었는데 좋은 소식에 훈훈하고 보람찬 오후다.

http://museum.ep.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