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20160414. 목.

오랜만에 전공생들과 저녁을 함께 했다. 

모임 장소는 '안녕 인디아' 아담한 레스토랑. 진한 커리 맛이 압도적이다.

음식이 인도 펀잡 지방 스타일이라는데 살짝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듯 맛이 그런대로 괜찮다.

탄두리 세트를 주문한 것 같은데 처음에 닭튀김과 구이가 나오고 두 종류의 커리가 난과 함께 나왔다. 

커리 중에 시금치와 치즈로 만든 듯한 초록색의 팔락 파니르가 입맛에 맞는다.

도곡동에 있는 Ganga 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괜찮은 편.

식사 후 인근 52nd St. 맥주집에서 2차하며 그간 밀린 이야기를 나눴다.

공부하랴 결혼준비하랴 바쁘지만 늘  굳굳하게 잘 헤쳐나가는 선아,

공부하랴 강의하랴 정신없지만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엘리,

학교 기숙사에서 나와 용인 집까지 2시간 걸려 통학해도 밝게 웃는 외유내강 혜승,

집이 멀어 독서실 다니며 뭔가 열심히 하고 있을 주리,

어제 대만학회에서 논문 선정되었다고 확인서 받아 홀가분해 보이는 선영,

늘 많이 먹어도 표가 나질 않는 수지, 오늘도 테이블 위의 음식 마지막까지 혼자 다 먹고...ㅎ

밖에서 일하다가 이번에 학교 들어와 공부하며 지내는데 완전 적응되었다는 옥님,

입학해 학교 기숙사에 들어가 편히 공부해서 좋다는 수진,

자하연 식당 밥이 맛있다는 미혜.ㅎ   전공 홈피 관리하느라 수고가 많고..

일이 있어 오늘 못 온 기웅, 아픈가?

참석하려 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문자 보내온 유진, 섭하고...

본지 오래된 승희, 바쁜가?

다들 잘 지내는 모습 확인하며...화사한 봄밤이 벚꽃잎처럼 흩날리며 흘러갔다~

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