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의 디자인역사문화

저서

신간

開土_getto 2023. 6. 20. 19:42

06.20

 

『사물의 혁명』, 김민수/서정일 지음 (그린비, 2023)

 

다음 주에 발간될 책이 온라인 서점에 먼저 퍼지기 시작했다.

 

이 책은 한국연구재단 3년 과제의 결실로, 작년에 낸 <한국 구축주의의 기원>에 이어

1920년대 초에 탄생한 아방가르드 잡지 『베시』(Beщь, 사물)에 대한 연구서.

앞부분에는 디자인과 건축의 공저자 해설을, 뒷 부분에는  『베시』 원전 텍스트의 번역을 수록했다.

 

이 책은 1994년 독일의 라스 뮬러 출판사가 복간본을 낸 후, 비서구권에서 원전을 번역해 해설한 최초의 저술이다. 1922년 국제적 현대예술 평론지를 표방한  『베시』를 통해 그동안 피상적으로 알려진 아방가르드와 러시아 구축주의의 의도와 성과를 내밀하게 파악하려는 시도.

 

책은 『베시』 독해를 통해 디자인된 사물에 대한 오늘날의 몰역사적인 인식, 위기에 처한 일상의 삶과 현대예술의 상황을 반성하고 미래를 성찰할 것을 제시한다. 『베시』 출현 이전의 러시아에서 사물의 관점에서 예술을 인식하고 논의하는 과정, 그리고 러시아 구축주의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타틀린과 말레비치 사이, 그리고 로드첸코와 리시츠키 사이에 발생한 내밀한 입장 차이들이 『베시』 이후 서구 예술의 전체 역사를 통해 어떻게 변증법적으로 통합되었는지를 『사물의 혁명』에서 상세히 밝혔다. 특히 『베시』에 담긴 콘텐츠들을 하나의 종합적 완성체로 조직해 낸 리시츠키가 촉발시킨 신타이포그래피의 구축적 원리와 실제를 풍부한 사례와 함께 심층적으로 설명한다.

 

이로써 디자인은 예술의 하위 개념이 아니라 그 자체로 ‘일상적 삶의 예술’임을 증명하고, 인간의 과도한 욕망으로 인한 전쟁과 기후 위기, 자원고갈 등 일상의 삶을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시대에 예술의 존재 이유와 역할에 대한 물음을 제기한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9664119

 

사물의 혁명 - YES24

『사물의 혁명』은 20세기 초에 탄생한 아방가르드 잡지 『베시』에 대한 연구서다. 국제적인 현대 예술 평론지를 표방한 『베시』는 1922년 엘 리시츠키와 일리야 에렌부르크가 공동으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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