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수괴 탄핵 집회에 참여한 '서울대민주화교수협의회'(이하 서울대 민교협)의 깃발과 로고.
최근 경복궁역 6번 출구 앞 도로에 출정한 '전국대학민주동문회' 등의 깃발들 속에 등장했다.
지난 2018년 서울대민교협 의장을 맡으면서 직접 디자인했다.
로고 디자인의 컨셉은 그동안 타자화된 학문에 종속된 대학의 식민성과 현실에 대한 안일한 사고와 태도를 반성하고 치유하자는데 있다.
한국사회의 민주화 과정에서 박종철 열사를 비롯해 서른 네 분의 많은 열사들을 배출했으면서도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고 탄핵해야할 자들을 배출한 서울대의 썩은 정신 대신에
로고 디자인은 '살아있는 몸과 정신이 기운생동하는 합일체로서 강건한 사람'에 초점을 두었다.
서울대는 한국사회에서 잘못된 기득권자들을 배양하는 온상이 아니라
삶과 학문의 생명력이 기운생동하여 건강한 몸과 마음이 소생하는 대학이 되길 기원하는 바람을 담았
<사진 제공: 이준호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