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의 디자인역사문화

취미와 장소

태안

開土_getto 2016. 9. 11. 20:30

 0911. 일.


솔로 라이딩. 

코스는 강원도와 동해안 비소식으로 서해안쪽으로 잡았다.

9:00 평택 델리월드 휴게소에 도착. 이때까지만 해도 흐린 날씨로 바람까지 선선해 약간 춥게 느껴졌다. 그러나 아산만 방조제와 삽교천 방조제 지나면서 날씨가 활짝 개기 시작. 떠나오길 잘했다 싶다.


오늘은 가보지 않은 이원반도 끝에 위치한 만대항까지 들어가 보기로. 이원반도 해안선은 신두리 해변이 있는 태안반도와 달리 지형이 오밀조밀하다. 가는 길에 좀 괜찮다 싶은 해안 경관에는 어김없이 팬션들이 들어서 있다. 전국의 가볼만한 명승지엔 사찰과 군부대가 자리잡고, 해안 절경엔 팬션들이 즐비한 국토...


염전이 펼쳐진 뻘을 지나자 만대항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조그마한 항구지만 주변에 태안절경 천삼백리 솔향기길이 있어 찾는 이들이 꽤 있는 듯.


11:30 드디어 반도의 땅끝 만대항 도착. 곧 추석연휴라서 그런지 업소들 표정이 한가하다. 제법 규모가 커보이는 회센터에 들어가 물회를 주문했다. 이곳 물회는 좀 특이하다. 광어 물회에 얼음빙수를 얹고 녹색 해초국수를 곁들였다. 맵고 짜지 않아 그런대로 괜찮다. 그러나 만대항 물회가 곁에 있어도 멍게와 해삼까지 다양하게 들어간 속초 물회가 그립다.  


점심하고 만대항 돌아 나오면서 머물고 싶은 팬션에 잠깐 들러 경관 감상과 산책도 하고...사색이 있어 좋은 라이딩.


오후들어 기온이 올라가 덥기 시작. 허나 신기하게  귀환길이 전혀 막히질 않는다. 32번, 39번, 42번 모두 거의 준고속도로 수준. 다음 주 북새통 귀성 차량행렬의 폭풍 전야와 같은 고요함 속에 막힘없이 일찍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운 좋은 천혜의 날이다.


오늘 총 주행:   395.8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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