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의 디자인역사문화

취미와 장소

벽초지

開土_getto 2016. 9. 18. 20:45

0918. 일.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날씨가 너무 좋아 집에만 있기엔 좀 아깝다는 생각이... 

파주 벽초지수목원에 다녀왔다.


1번 국도 타고 장흥 방면으로 가다가 좌회전. 78번 국도를 타면 새로 난 길이 시원스레 펼쳐져 있다. 누렇게 익어가는 벼이삭 들판의 풍경과 광탄면사무소 앞을 지나 벽초지수목원 도착. 주차장에는 연휴의 마지막이 아쉬운 차들이 많이 와 있고...


성인 입장료는 주중 7천원. 주말과 공휴일에 8천원. 영수증과 함께 안내팜플렛을 건네준다. 드라마 촬영지로도 자주 나오는 이곳은 1996년에 착공해 10여년에 걸쳐 약 12만평방미터의 공간에 정원을 조성했다. 전국각지에서 소나무와 1,400여종의 식물을 식재해 놓았다.


그리 넓지도 좁지도 않은 산책에 안성마춤인 수목원. 비교적 잘 꾸며 놓았다. 입구와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이 있는 퀸즈 가든을 중심으로 좌우측에 조경이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다. 왼쪽은 한국식 정원 기법의 연못, 벽초지를 중심으로 구성되고 오른쪽은 유럽식, 특히 프랜치 스타일의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유럽식 정원은 다소 키치스럽긴 해도 나름 정성을 많이 들였다. 한국식 정원이 더 추천할만하다.


벽초지 연못을 중심으로 자연 조경수법으로 무성한 연밭 연화원과 수련길, 파련정, 그리고 폭포도 있어 정원의 시심을 자극한다. 특히 데크로 조성한 수련길은 최근 한 드라마에서 꽤나 운치있게 나와 눈길을 끌기도... 연못 왼쪽 동편 끝에는 넓고 푸른 잔디밭이 펼쳐져 있고 숲속별장이 있어 숙박도 가능하다. 관람객이 빠져나간 일몰 이후 근사할 듯...

 

햇볕은 아직 따갑지만 그늘에서 느껴지는 시원한 바람이 추석 연휴를 보내며 가을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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