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6. 화.
영국 브라이튼 대학에서 온 손님들과 저녁 만찬.
조나단 우드햄 교수와 아만다 브라이트 교수가 서울미대 졸업전에서 브라이튼 어워드(Brighton Awards) 시상식을 위해 왔다. 2주전에 우드햄 교수가 메일로 학교 공식행사 전에 날 만나고 싶다고 해서 디자인역사문화 전공생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
오전에 한국 도착한 두 사람을 6시경 호암교수회관 게스트하우스에 만나 차로 학교 한바퀴 돌며 안내하고, 7시에 맞춰 저녁 모임 장소로 향했다. 낙성대에 위치한 조용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전공생들이 모여 두 분을 환영하고 함께 저녁 식사.
우드햄 교수는 영국 디자인사 연구에서 선구적 인물로 특히 19세기와 20세기 산업사대 디자인사와 관련된 많은 저술을 남겼다. 개인적으로 그와는 올해 들어 왠지 인연이 깊다. 지난 6월 브라이튼대 시상식에 가서 만나고 10월에 타이페이 ICDHS 학회에서 본 이래 세번째 만남이다. 한해에 세번을 만나는 것도 그리 흔한 일은 아닐 듯...
브라이트 교수는 브라이튼 대학 미술대 학부장을 맡고 있는데 전공생들에게 매우 상냥하고 자상하게 관심을 주고, 기념품으로 마련한 부채 선물에 좋아했다.
음식과 와인,, 그리고 맛있는 대화가 오고간 저녁.
9시경 숙소로 돌아가면서 앞으로 두 학교 사이의 학술교류를 약속하고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