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의 디자인역사문화

그날그날

피서

開土_getto 2017. 6. 18. 21:23

06.18. 일.


오후에 폭염을 피해 시원한 영화관에 갔다. 

5월말에 본 <노무현입니다>는 아직 상영 중. 상영관도 많지 않았는데 그새 160만이 관람했다고.

영화 내내 나와 아내를 포함해 눈물을 훔치는 관객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자신의 한계와 역경을 기피하거나 우회하지 않고 정면 돌파해나간 그의 삶이 큰 울림을 준다.

 

오늘은 볼만한 영화도 없고... <미이라>를 보기로 했다.

<미이라>는 여름 피서용으로 제격이긴 한데, 헐리웃 영화의 소재가 갈 수록 고갈되는 느낌이다.


영화는 후반부로 가면서 범벅이 되었지만 그래도 초반 스토리 전개는 나름 공감대도 있었다.

능력이 출중함에도 배다른 남동생 애기때문에 왕권에서 밀려나야 했던 공주 아마네트의 원한.

자식에게 공정한 대우를 하지 않은 아버지 파라오의 차별이 화근이었던 것.

동서양을 불문하고 부모는 자식의 능력과 자질에 따라 공정한 대우를 해주어야 한다. 


그래도 영화 말미에 대사 하나가 기억에 남았다.

"때로는 괴물을 막으려면 괴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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