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의 디자인역사문화

그날그날

폐기

開土_getto 2017. 6. 29. 20:09

06.29. 목.

 

작년 7월에 정부가 발표한 59억원짜리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가 마침내 폐기되었다. 이 브랜드 디자인의 문제점에 대해선 앞서 의견을 밝힌바 있어 환영한다. ( <창조>   blog.daum.net/gettok/188 )

 

오늘 문체부가 국정농단의 주역 차은택이 김종덕 전문체부장관과 짜고 친 정부 역점사업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를 폐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출전: 경향신문 06.29 http://h2.khan.co.kr/201706291100011 )

 

그러나  작년 광복 70주년 기념으로 만든 정부 로고는 "교체시 큰 비용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도종환 신임 문체부장관이 의견을 밝혔다고.. 도 장관은 평소 로고라는 것을 있으나 없으나 상관없는 것쯤으로 허접하게 여기는 모양이다. 현 정부 로고는 비용과 혼란의 문제를 넘어서 반드시 교체해야할 분명한 이유가 있다. 

- '정부 로고'(http://blog.daum.net/gettok/219)

 

국민세금을 말아먹은 잘못된 결과에 대해 예산 타령하며 적폐청산도 못할거면, 이참에 국회 차원에서 정부가 잘못된 공공디자인과 건축 등에 국가 예산을 낭비할 경우 강력하게 책임자들을 처벌할 수 있는 '공공건축-디자인 과실방지및처벌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바이다. 모든 공공영역의 건축, 디자인, 미술 등은 결과에 상관없이 눈먼 예산 파먹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황금알 낳는 거위'가 아니다.

 

요즘 한국의 디자인은 거의 사기 범죄와 얽힌 사업이 되어 버렸다. 설상가상 그저께 <국민의당>에서 이른바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사건'이 터졌다. 이에 대해 검찰은 모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벤처사업가로 영입된 최고위원 이준서가 안철수 지지자 이유미와 공모한 정황을 수사하고 있다. 사기친 것이다.

 

물론 개인에 따른 문제지만, 혹여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를 이런데 쓰라고 가르치고 배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요즘 디자인 전공생들이 주변에서 보고 배우는 것이 갈 수록 이런 것들 뿐이라 걱정이다.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그날그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시재생  (0) 2017.08.19
여행  (0) 2017.08.02
꽃색  (0) 2017.06.27
피서  (0) 2017.06.18
제자  (0) 2017.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