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의 디자인역사문화

그날그날

419

開土_getto 2018. 4. 19. 20:13

04.19. 목.


4.19혁명 기념일. 

올해도 몇몇 교수님들과 교정에 세워진 '4월학생혁명기념탑'에 모여 조촐한 참배행사를 가졌다.

이승만 독재정권의 불의에 항거한 대학의 역사와 꽃다운 나이에 스러진 영혼들을 기억하며, 


묵념에 이어 준비해온 김수영 시인이 4월혁명 직 후에 쓴 두편의 시, <기도>와 

<육법전서와 혁명>을 함께 낭독하고 4.19 정신을 되새겼다. 


<기도>에 나오는 말이 요즘 새삼스럽다.


"....

시를 쓰는 마음으로

꽃을 꺾는 마음으로

자는 아이의 고운 숨소리를 듣는 마음으로

죽은 옛 연인을 찾는 마음으로

잃어버린 길을 다시 찾은 반가운 마음으로 

우리는 우리가 찾은 혁명을 마지막까지 이룩하자."   

                                                       - <기도>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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