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9.금
러시아 여행 전에 은행에서 루블화를 환전했다.
환율은 거의 1루블 = 19원.
은행원이 러시아 돈은 별로 남은게 없어 500/100루블 짜리 밖에 없다고.
아쉬운대로 그렇게 환전하고.
남의 나라 화폐 속 이미지 탐사는 늘 재미있다.
러시아 지폐의 기본 디자인은 앞면에 인물상, 뒷면에 건축물인 듯.
500루블화에는 앞면에 제정 러시아의 표트르 1세와 그가 창설한 발틱 함대 이미지가 등장한다.
뒷면에는 마치 양파를 얹어 놓은 듯한 독특한 지붕형태의 솔로베츠키 수도원이 보인다.
백해 서쪽에 위치한 솔로베츠키 제도에 위치해 유네스코세계문화 유산으로
15세기 러시아 정교회 수도사들의 종교 군락지가 되었다는...
100루블화 앞면에는 볼쇼이 극장 내부에 네 마리 말이 끄는 전차를 탄 아폴로신 조각상과
뒷면에는 전면에 8개 기둥과 박공을 지닌 신고전주의 양식의 볼쇼이 극장 모습이 눈에 띈다.
러시아 지폐 속에 담겨 있는 역사문화를 살짝 들여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