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5.일
올해는 유난히 포도가 많이 열렸다.
그동안 솎아주고 물주고 정성을 다했더니
여기저기 주렁주렁.
잘 익은 몇 송이 따서 시식. 제법 당도가 높아 맛있다.
첫 수확한 포도 한 접시 앞에 놓고
농부의 마음처럼 뿌듯하다.
그러나 여기엔 역설이...
이상기후로 장마 전에 비가 많이 왔고,
장마 끝나자마자 살벌해진 폭염이 한 몫했다.
오전에 외출했다가 차 계기판에 찍힌 외부 온도에 놀랐다.
38.5도. 이런 기온은 서울에서 생애 처음이다.
코로나 대유행에 엎친데 겹쳐
중국과 유럽은 폭우로 대홍수, 미국은 대산불.
이 와중에 일본은 폭망 올림픽
그나마 한국에 살아 다행이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