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6.수.
안도감.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번째 비대면 학기도 잘 마무리했다.
기말시험을 대면으로 치뤄 잠깐이나마 학생들과 만날 수 있어 다행.
부디 가을엔 대면수업으로 전환이 가능하길
오늘은 미세먼지 앱에 '최고 좋음', '공기상태 최고'인 날.
기념으로 정원 랜턴에 촛불을 밝혔다.
여린 촛불의 일렁이는 불꽃.
바슐라르가 말했던가.
촛불의 불꽃은 꿋꿋하고 약한 수직이며,
태어나면서부터 혼자이고, 또 혼자 머물기를 원한다고.
입김이 불꽃을 흐트러지게 하지만 그것은 곧바로 선다.
일종의 상승하는 힘이 그 마력을 회복시킨다.
바람에 흔들리지만 꿋꿋하게...
촛불처럼 방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