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의 디자인역사문화

그날그날

촛불

開土_getto 2021. 6. 16. 21:03

06.16.수.

 

안도감.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번째 비대면 학기도 잘 마무리했다.    

기말시험을 대면으로 치뤄 잠깐이나마 학생들과 만날 수 있어 다행.

부디 가을엔 대면수업으로 전환이 가능하길

 

오늘은 미세먼지 앱에 '최고 좋음', '공기상태 최고'인 날.

기념으로 정원 랜턴에 촛불을 밝혔다.

 

여린 촛불의 일렁이는 불꽃.

바슐라르가 말했던가.

촛불의 불꽃은 꿋꿋하고 약한 수직이며,

태어나면서부터 혼자이고, 또 혼자 머물기를 원한다고.

입김이 불꽃을 흐트러지게 하지만 그것은 곧바로 선다. 

일종의 상승하는 힘이 그 마력을 회복시킨다.

 

바람에 흔들리지만 꿋꿋하게...

촛불처럼 방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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