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의 디자인역사문화

도시와 장소

켄징턴

開土_getto 2016. 6. 11. 22:23

호텔이 위치한 곳은 사우스 켄징턴(South Kensington)의 퀸즈 게이트. 고 다이애나 황태자비가 살았던 켄징턴궁 부근이다. 이곳에 켄징턴궁을 비롯해 로얄 알버트 홀, 로얄 컬리지 오브 아트, 임페리얼 컬리지, 로얄 컬리지 오브 뮤직, 자연사박물관, 과학박물관,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 등이 밀집되어 있다. 무엇보다 호텔에서 10여분 거리에 사우스 켄징턴역이 있어 이동하기 편리하다.


브라이튼에서 런던에 도착해 저녁 식사하고 호텔 근처를 산책했다.


켄징턴궁은 아직도 다이애나의 애잔한 생애를 잊지 못한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저녁 8시 좀 넘은 시간인데도 아직 환해서 다행이다. 왕립미술학교에 갔더니 곧 있을 졸업전 준비 야간작업으로 스튜디오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다. 이번에 브라이튼 졸전과 일정이 맞았으면 좋았을 뻔한 아쉬움이...


RCA 바로 옆에 붉은색 원형 돔 구조의 거대한 로얄 알버트 홀이 있다. 빅토리아 여왕의 부군 알버트공을 기념한 건축물. 길 건너에 세워진 '알버트 기념비'에 앉아 있는 알버트공 조각상이 자신의 업적을 바라보고 있다.


로얄 컬리지 오브 뮤직과 임페리얼 대학을 지나 Science Museum과 Victoria & Albert Museum(V&A)이 있는 '전시로'(Exhibition Road)를 따라 내려가서 사우스 켄징턴 역을 돌아 호텔로 돌아왔다.


김민수


호텔 앞에서 길게 뻗은 오른쪽 퀸즈 게이트를 따라가면 사우스 켄징턴 궁이 나온다.



켄징턴궁. 영원한 다이애나...




지도에 왼쪽 서편에 켄징턴궁을 중심으로 '켄징턴 가든'이 있고 오른쪽 동편에 인공 호수 '서펜타인(The Serpentine)'이 남북으로 가로질러 하이드 파크와 경계를 이룬다. 문득 아무 근거없이 이런 생각이 들었다. '구불구불'을 뜻하며 하이드파크와 갈라진 '서펀타인' 호수가 역설적으로 다이애나의 운명을 갈라놓은 것은 아닌지...







퀸즈 게이트 정문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검은색 건물의 왕립미술대학(RCA)이 보인다







RCA 바로 옆에 거대한 공연장 '로얄 알버트 홀'. 길 거너편에 세워진 '알버트 메모리얼'의 알버트공이 이 홀을 쳐다보고 있다.









왠 술취한 장년 한무더기가 동상에 올라가 기념촬영을... 아마도 주변 대학 졸업생들의 홈커밍데이 행사가 있었던 듯...




알버트 홀 광장과 마주하고 있는 로얄 컬리지 오브 뮤직. 사우스 켄징턴 지역에서 알버트 홀 일대 주변의 붉은색 건물들은 모두 알버트 공이 세운 역사적 건물군으로 이루어져 이곳 지명을 'Knightbridge'라 따로 부른다.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과 사이언스 뮤지엄이 있는 뮤지엄 라인.






사우스 켄징턴 스테이션 부근.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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