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의 디자인역사문화

도시와 장소

김중업

開土_getto 2017. 9. 19. 23:03

09.19.화.


오후에 김중업박물관 자문회의가 있어 다녀왔다.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안양예술공원 초입에 위치한 박물관은 건축가 김중업(1922~1988)이 1959년 설계한 (주)유유산업 안양공장을 개조해 지난 2014년에 개관했다.


정문을 들어서면 박물관 부지가 오래된 장소성을 지닌 곳임을 말해준다. 827년 통일신라 때 이곳에 중초사라는 큰 절이 조성되었다. 이를 말해주듯 중초사지 당간지주(보물 4호)와 고려시대 삼층석탑이 보존되어 있다. 


사찰터에 공장건물로 지어진 김중업관은 마치 고딕성당의 공중부벽(flying buttress)처럼 건물 외벽을 지탱하는 구조물을 노출시킨 것이 특징. 2층 구조의 전시실에는 김중업의 건축관과 작업들, 일기, 스케치, 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다.


김중업은 1952년 르 꼬르뷔지에를 만나 실무를 익히고 1955년 귀국 후, 부산대 본관(1956)을 시작으로 주한프랑스대사관(1960), 제주대학교본관(1964), 서산부인과병원(1965), 삼일빌딩(1969) 등 많은 건물을 남겼다. 그는 1988년 세상 떠날 때까지 한국건축계에서 김수근과 쌍벽을 이뤘다.


전체적으로 전시내용은 느슨해 보인다. 김중업의 생애와 작업 사이에 아직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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