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3. 금
여의도 지나는데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벚꽃길을 통제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전세계 감염 확진자수가 오늘로 백만명을 넘었다.
그나마 한국은 도시봉쇄나 큰 불편없이 조심스럽지만 일상이 유지되고 있어 천만다행.
이 와중에 벚꽃놀이로 살얼음판과 같은 상황을 깰 순 없다.
사실 지천에 널린 것이 벚꽃나무고 봄꽃이다.
그럼에도 아무 생각없이 몰려드는 사람들을 어찌 하리오.
끝내 삼척시와 제주시에선 유채꽃밭을 갈아 엎었다.
코로나19는 인종, 국가, 빈부, 학벌, 성별,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살아야 내년에도 꽃구경할 것 아닌가.
서로 참고 자제하면 굳이 갈아엎을 필요까지 없으련만.
꽃들이 불쌍하다.
인간 욕심이 서로를 감염시키고 꽃들까지 죽이고 있다.
(사진: 삼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