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의 디자인역사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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開土_getto 2021. 2. 20. 17:04

02.19.금.

 

예약한 책이 나왔다고 해서 중앙도서관에 다녀왔다. 

왠일로 학내에 차가 많아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다. 우회해 관정도서관 쪽으로 갔다. 이쪽은 관악산을 가로막아 눌러버린 위압적 건물 경관 때문에 평소 좋아하지 않는 곳. 

 

졸업식은 26일인데 미리 가운입고 사진찍는 가족들과 연인(?)들이 여기저기. 정문 주변이 분주하다. 학교의 계획은 26일 10시에 스트리밍 재생으로 홈피와 공식유튜브로 비대면 졸업식을 열 예정이고, 2월 1일부터 28일까지 학위복을 대여하고 정문 아치현수막 밑에 포토존을 설치했다.

 

'제75회 학위수여식' 현수막이 졸업생들을 위로하고 축하하고 있다. "코로나도 뛰어넘은 여러분의 졸업, 그 용감하고 멋진 새출발을 우리 모두 축하합니다"

 

안타까운 졸업 풍경이다.  

그렇다고 과거의 대면 졸업식이 크게 의미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많은 선배들도 권위적이고 지루한 식장엔 참석치 않고 그 시간에 친구와 가족들과 밖에서 사진만 찍었으니 너무 슬퍼하지들 마시라.

 

부디 내년에는 추억의 형편이 올해보다 나아지기를...

 

(사진: ⓒ 김민수,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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