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6. 월
무신사.
온라인 편집샵으로 출발해 자리잡은 국내 패션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에서 하고 있는 전시가 눈에 띈다.
<비:사이클 프로젝트, be:cycle project>.
매장 내에서 일회성으로 사용되고 버려지는 연출물들을 아티스트와 협업해
재활용한 문화마케팅 프로젝트.
작가는 'Under the Sea'라는 주제로 폐비닐을 재활용한 비닐 오브제를 통해
"바다가 가진 생태적 감수성을 주요 디자인 언어로"...
"현실에서 벗어난 환상의 공간을 관객에서 선사한다"는 것이 컨셉.
재활용 컨셉으로 쓰고 버리는데 익숙한 젊은이들의 취향과 만나게 한 것은 잘한 일이다.
작가 입장에선 전시 기간 종료 후 다시 작품으로써 삶을 이어가는 선순환 구조를 이룬다고 하니.
그러나 단지 눈요깃감의 푸른빛 바닷속의 '몽환적 오브제'나 또 다시 재활용되어야할 연출물의 악순환 고리를 넘어서
용도를 지닌 '패션 소재개발'로 이어지면 더 좋겠다.
언제부터인가 패션 산업이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인위적 페기처분이 너무 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