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
월요일 오후. 예약해둔 점검를 위해 할리 데이비슨에 다녀왔다. 오후들어 기온이 올라가 푹푹 찐다. 그래도 달리면서 시원한 바람이 온몸을 적셔 영국 출장의 여독을 씻어냈다. 도착해 금방 작업될 줄 알았는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한 무더기 교통경찰들이 정비받으러 와 시간이 좀 지체. 평소 단속당하는 시민의 입장에서 고깝게 보던 교통경찰과 정비실 앞에서 같은 라이더로서 이런 저런 이야기..동병상련.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선 누군가 먼저 다가가 말을 걸어야 한다. 말 걸어보니 단속하는 그들도 힘들단다. 그러면 같이 편해지는 방법을 찾아야...그것은 지금처럼 '규제를 위한 규제'와 '무질서한 교통문화'에서 벗어나는 것. 최소한의 규제와 자율적 문화..언제쯤이나 한국사회에 가능할런지.. 작업 끝나길 기다리며 매장도 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