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의 디자인역사문화

취미와 장소 35

정비

월요일 오후. 예약해둔 점검를 위해 할리 데이비슨에 다녀왔다. 오후들어 기온이 올라가 푹푹 찐다. 그래도 달리면서 시원한 바람이 온몸을 적셔 영국 출장의 여독을 씻어냈다. 도착해 금방 작업될 줄 알았는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한 무더기 교통경찰들이 정비받으러 와 시간이 좀 지체. 평소 단속당하는 시민의 입장에서 고깝게 보던 교통경찰과 정비실 앞에서 같은 라이더로서 이런 저런 이야기..동병상련.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선 누군가 먼저 다가가 말을 걸어야 한다. 말 걸어보니 단속하는 그들도 힘들단다. 그러면 같이 편해지는 방법을 찾아야...그것은 지금처럼 '규제를 위한 규제'와 '무질서한 교통문화'에서 벗어나는 것. 최소한의 규제와 자율적 문화..언제쯤이나 한국사회에 가능할런지.. 작업 끝나길 기다리며 매장도 둘러..

취미와 장소 2016.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