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디자인역사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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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바다

수상한 바다 때가 되면 깨어나와 죽음의 춤을 추고 이름과 얼굴을 지우고 흔적을 지우는 바다 떠오른 것은 검은 활자의 바위섬들뿐 4.3, 5.18, 세월호, 1029 바다 속에는 시민들 아이들 아이들의 명복을 빌던 청년들 명복을 빌던 이들의 명복을 빌던 이들의 명복을 빌던 이들의 이름과 얼굴을 지우고 희죽거리며 검은 이빨로 물어뜯고 박수치고 또 지워버린 수상한 바다 사진 ⓒ 김민수, 2022

그날그날 2022.11.09

1029

10.29.토. 명복을 빈다이태원 해밀턴 호텔 옆골목길에 인파가 몰려 압사. 많은 사상자가 발생헸디. 소방차 142대 출동.이런 대규모 심폐소생술은 처음 본다. 낮부터 경찰은 인파가 몰려들 것을 예상해200명의 경찰(*참사 후 137명으로 발표)을 투입한다고 보도했다. 예고된 참사.정부, 경찰, 서울시, 구청이 어떤 안전조치를 했는지 궁금하다  책임 소재가 없다면 모든 원인은 주체가 없는 장삿속 축제와인간 구덩이에 재미삼아 몸을 맡긴 사람들의 부주의 탓?아니다. 이곳은 용산구가 정한 이태원관광특구다. 세계에서 비교적 안전한 사회에서 살고 있다는'자긍심' 비슷한 말은 먼 옛날의 말이 되었다.  사진 ⓒ 김민수, 2020

도시와 장소 2022.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