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의 디자인역사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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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06.20 『사물의 혁명』, 김민수/서정일 지음 (그린비, 2023) 다음 주에 발간될 책이 온라인 서점에 먼저 퍼지기 시작했다. 이 책은 한국연구재단 3년 과제의 결실로, 작년에 낸 에 이어 1920년대 초에 탄생한 아방가르드 잡지 『베시』(Beщь, 사물)에 대한 연구서. 앞부분에는 디자인과 건축의 공저자 해설을, 뒷 부분에는 『베시』 원전 텍스트의 번역을 수록했다. 이 책은 1994년 독일의 라스 뮬러 출판사가 복간본을 낸 후, 비서구권에서 원전을 번역해 해설한 최초의 저술이다. 1922년 국제적 현대예술 평론지를 표방한 『베시』를 통해 그동안 피상적으로 알려진 아방가르드와 러시아 구축주의의 의도와 성과를 내밀하게 파악하려는 시도. 책은 『베시』 독해를 통해 디자인된 사물에 대한 오늘날의 몰역사적인..

저서 2023.06.20

시민들과

04.17 구로구민회관에서 강연. 이는 서울대 평생교육원이 구로구와 함께 기획한 '시민아카데미' 프로그램으로 지역의 잠재력을 일깨워 새롭게 변화하는 자치구를 만들기 위한 시도. 아카데미의 내용은 과학, 심리, 예술 등 총 10개 분야의 강의로 계획되어 4월 3일부터 6월 5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9시 구로아트밸리 내 구민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나의 강연은 3회차 “디자인으로 문화 읽기”. 강연 후 질문 및 소감들에서 아직 세상에 시민의식이 살아 있음을... 좋은 징후다. 뜨겁게 호응해 주신 구로구민들께 감사드린다.

그날그날 2023.04.25

이태원

이태원 사건,책임지는 인간은 어디에도 없고그곳에 갔다가 참변당한 희생자들만 탓하는 자들이 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태원은 원래 용산구가 지정한 '관광특구'라는 것.누군가 지워버렸지만 녹사평 교차로 담벼락에 '이태원 관광특구'선전 벽화까지 그려놓고 용산구가 그림으로 삐끼질까지 하지 않았던가. 놀러 오라고해서 갔다가 사고가 났으면누군가 책임을 져야할 것 아닌가. ⓒ 김민수, 2012

도시와 장소 2023.04.06

나라꼴

3월1일에 일장기까지 내걸린 막장사회. 사과와 반성을 촉구해도 부족한 독립운동기념일에 일장기 휘날리며 일본과 협력을 외치며 나라 팔아먹을 궁리에 입맛 다시고. 과거 조선은 힘이 없어 망한 것이 아니다. 팔아먹어 빼았긴 것. 드라마 에서 시민들을 구하고도 억울하게 재판을 받은 트리온이 했던 외침: "도시를 구하고, 네놈들의 하찮은 목숨을 구해줬더니 다 죽게 그냥 둘걸 그랬어..." 목숨바쳐 조국 독립에 헌신하신 분들께 손톱만큼의 미안함도 없겠지. 그분들은 왜, 무엇때문에 죽었대? (영상 출처: MBC 뉴스)

그날그날 2023.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