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06.20 『사물의 혁명』, 김민수/서정일 지음 (그린비, 2023) 다음 주에 발간될 책이 온라인 서점에 먼저 퍼지기 시작했다. 이 책은 한국연구재단 3년 과제의 결실로, 작년에 낸 에 이어 1920년대 초에 탄생한 아방가르드 잡지 『베시』(Beщь, 사물)에 대한 연구서. 앞부분에는 디자인과 건축의 공저자 해설을, 뒷 부분에는 『베시』 원전 텍스트의 번역을 수록했다. 이 책은 1994년 독일의 라스 뮬러 출판사가 복간본을 낸 후, 비서구권에서 원전을 번역해 해설한 최초의 저술이다. 1922년 국제적 현대예술 평론지를 표방한 『베시』를 통해 그동안 피상적으로 알려진 아방가르드와 러시아 구축주의의 의도와 성과를 내밀하게 파악하려는 시도. 책은 『베시』 독해를 통해 디자인된 사물에 대한 오늘날의 몰역사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