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튼은 1880년대 조지 4세의 휴양지로 개발되었다. 브라이튼 대학 옆을 지나는 그랜드 퍼레이드 대로는 바로 왕의 행차로에서 유래한 듯. 이를 기념해 인근에 1828년에 세워진 조지 4세의 동상이 있다. 동상 뒤로 브라이튼 돔과 로얄 파빌리온이 위치해 있다. 특히 이국적인 로얄 파빌리온은 영국 건축가 존 내쉬(John Nash)가 설계한 것으로 그 앞에 있는 정원은 영국의 대표적 정원으로도 유명한데 지난 90년대 원형을 살려 복원되었다.
로얄 파빌리온 가든은 브라이튼 시민들이 사랑하는 일종의 도심내 중앙 공원에 해당한다. 휴일을 맞아 많은 나들이족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그 옆의 브라이튼 돔은 원래 조지 4세의 말 사육장이었던 것을 오늘날 브라이튼 뮤지엄 & 갤러리와 콘서트 홀과 카페 & 바 등으로 개조해 사용하고 있다. 이곳을 중심으로 문화의 거리가 펼쳐져 있다.
브라이튼은 작은 도시지만 문화적 감수성이 매우 다양한 편이다. 거리의 독특한 경관을 이루는 상점과 간판의 타이포그래피에서 그라피티에 이르기까지 풍부하다.
ⓒ 김민수
ⓒ 김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