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의 디자인역사문화

도시와 장소

귀국

開土_getto 2016. 6. 14. 02:57

0609. 목.


마지막 날, 그동안 길 안내하며 고생한 용근의 노고와 유학생활을 격려할 겸 점심을 유서깊은 곳에서 함께 했다.

V&A 인근에 해산물 전문점 미쉐린 하우스로 갔다. 이곳에 비벤덤 오이스터 바(Bibendum Oyster Bar)가 있다.


원래 이 건물은 1911년 프랑스의 미쉐린 타이어 지점으로 세워져 오픈했다. 디자인이 독특하다. 아르누보와 아르데코 스타일이 혼합된 양식. 내부의 디테일도 재미있다. 2층에도 레스토랑이 있는데 계단실에 옛날 미쉐린 타이어 지사로 사용되었던 자료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 작은 뮤지엄같다.


주문한 해산물이 푸짐하게 나와 맥주와 함께 오랜만에 맛있게 식사했다. 그동안 영국에서 음식은 별로... 그나마 마지막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있어 좋았고. 용근에게 공부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고..


그동안 런던에서 어느 날은 하루 2만1천보까지 걸어 다니며 이곳 저곳 둘러봤다. 한달 정도 좀 더 지내볼까 하는 생각도 살짝 스치고... 그러나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야 다음에 또 올 것 같아 저녁 비행기를 탔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런던. 땅에서 발로 걸어다닌 곳들을 잠시 더듬어 보았다.


서서히 비행기는 기수를 돌려 한국으로 향하고..다시 나의 일상 속으로.


김민수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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