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의 디자인역사문화

도시와 장소

학회

開土_getto 2016. 6. 25. 23:59

0625. 토.


한국 타이포그라피학회 정기학술대회 참석. 이번엔 이화여대에서 열렸다. 

한재준 회장님이 집행부와 같이 점심하자고 제안해 11시에 ECC 지하4층 '닥터로빈'에서 점심하고...


이대 ECC(이화캠퍼스복합단지) 계획은 애초에 부족한 캠퍼스 시설을 지하 공간에 확충한 것으로 아이디어는 좋았다. 랜드스케이프 아키텍쳐로서 조경을 건축과 결합한 시도도 참신했고...하지만 학교 내부에 지나치게 상업화된 시설을 끌여들여 프로그램적으로 별 영양가가 없어 보인다. 내부 공간은 그라운드 레벨 밑으로 깊이 파들어가 형성한 모뉴멘탈한 긴 강철유리벽 경관에 대해 수동적으로 느껴진다.


이로 인해 형성된 ECC 지하공간의 복도는 긴 축을 따라 단조롭게 지루하고 끝없이 이어진다. 흥미롭고 자발적이어야할 '대학 생활과 학문의 서사' 대신에 학생들에게 지난한 배움의 여정을 힘들게 강제하고 지시하는 듯하다. 


점심 식사하고 오후 1시부터 학회 시작. 오늘 학회 발표 내용 중에는 몇가지 좋은 이슈들이 포함되어 있어 유익했다.

- 새로 바뀐 정부상징 글자체 개발 과정

- 스템폰트: 메타폰트를 이용한 차세대 CJK 폰트기술

- 타이포그라피 교육의 미래 등...


5시 넘어 학회 마치고 총회에도 참석해 회원들과 인사나누고. 뒷풀이 저녁까지 함께 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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