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의 디자인역사문화

도시와 장소

안산

開土_getto 2016. 11. 20. 21:02

 1120. 일.


오후에 아내와 안산 자락길 산책.


말이나 소의 안장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안산(鞍山)은 자락길이 잘 정비 되어 있어 주민들 생활체육을 위해 더 없이 좋은 곳. 전체 구간은 7km. 해발 296m 정상에 옛 봉수대가 남아 있어 서울 구도심은 물론 멀리 남쪽에 관악산과 청계산, 북쪽에 북한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남사면 밑에 파놉티콘 구조의 옛 서대문형무소가 보인다. 일제강점기 그곳에서 옥고를 치루거나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탄식이 들려오는 듯하다. 그들은 무엇때문에 그토록 목숨까지 내걸고 독립운동을 했나? 몹시 원통하고 억울해 할 것이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일본군 성노예 문제의 한일밀약, 을사늑약처럼 또 나라 팔아먹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등...그럴만한 가치가 없는 나라였다.


오늘은 메타세콰이어 숲길과 모악정 지나 봉수대까지 다녀왔다.

군데군데 채 지지 않은 단풍이 가을의 끝자락을 아쉽게 한다.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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