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의 디자인역사문화

평론

Dyson 청정기

開土_getto 2017. 3. 31. 21:11

03.31.금


요즘 초미세먼지의 정도가 갈 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뉴스에 한국이 중국과 인도에 이어 최악의 대기오염 국가로 분류되었다고... 실제로 올해 들어 초미세먼지는 작년과 수준이 다르다. 희뿌옇게 변한 도시 경관이 암울하다. 이 상태라면 앞으로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낮아질거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도대체 정부는 무엇하고 있는지...대기오염이 고등어 구이 때문이라는 거짓말과 뭔가 하는 척 시늉만 하고 있을 뿐.


정부가 아무것도 지켜주지 못하는 나라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살아남는 것인가. 공기청정기를 구입했다. 여러 제품을 비교 검토해 봤지만 다이슨의 퓨어쿨링크(Pure Cool Link)만한게 없다. 가격은 좀 비싸지만 성능과 기능 그리고 디자인이 제값을 한다.  


다이슨은 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이 창업한 기업으로, 그는 단순한 디자이너가 아니다. 발명가이기도하다. 지난 1980년대 그는 영국 왕립미술대학(Royal College of Art)에서 제품디자인을 공부하고 졸업전시회에 '다이슨 진공청소기'를 처음 선보이면서 등장했다. 진공청소기의 청소과정을 형태와 기능으로 통합시킨 디자인으로 유명해졌다. 그는 지난 5년간 '사이클론 기술'(cyclone technology) 개발을 위해 무려 5,127개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테스트하고, 정제해 마침내 특허를 얻어내 디자인과 결합시켰다. 공학과 디자인이 함께가는 R&D...


구입한 퓨어쿨링크는 PM 0.1 크기의 유해 초미세먼지까지 99.95% 정화한다고. 팬없는 선풍 기능과 함께 작동하는데 모터 돌아가는 소음이 좀 시끄러워 옥의 티. 그러나 그냥 작동만 하는게 아니라 사물인터넷과 연동해 와이파이로 접속하면 스마트폰으로 작동을 조절 및 예약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이 기능의 장점은 실내 공기정화/온도/습도 상태의 정보와 필터 교체시기 등을 계속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구조적으로 몸체 하단부 필터의 결합과 분리도 디자인이 간단하고, 상단 곡면 위에 리모콘을 별도의 노력없이 쉽게 자석으로 붙여 보관하는 디자인에서 소비자를 배려한 센스가 돋보인다.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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