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온 뒤 개어 화창한데 황사가 심하다는 예보. 그냥 집에서 음악이나 들으려했다.
그러나 오전 지나면서 예보가 틀렸는지 별로 황사 느낌이 들지 않는다.
정오 무렵 뒤늦게 시동 걸어 양평까지 바람쐬고 왔다.
서울공항 지나 분당 쪽 45번 국도타고 팔당호반의 도토리 전문점에서 늦은 점심.
점심 때가 한참 지났는데도 꽤 손님이 많다. 마침 비어있기도 했지만
혼자 왔다고 했는데도 아무 말없이 창가 쪽 좋은 자리를 내주는 배려가 고맙다.
도토리 비빔밥 주문. 시장하기도 했고 맛이 괜찮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한결 여유롭다.
음식점 앞 마당이 팔당호 쪽으로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산책도 할 수 있어 좋다.
팔당호 주변 45번 국도에 따스한 봄볕이 호반의 운치를 더한다.
팔당대교와 터널 지나 양수대교 건너면서 오랜만에 마주한 남한강이 반갑게 맞아준다. 잘 있었는가.
양평 찍고 유명산 돌아 넉넉하게 귀환.
지난 주와 완전히 다른 계절이다. 짧았지만 따스한 기운을 느낀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