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의 디자인역사문화

그날그날

통곡

開土_getto 2017. 3. 1. 00:05

 03.01.수


3.1혁명기념일에 태극기를 태극기라 부를 수 없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진짜 태극기가 통곡하고 있다.

독립운동가들이 일제에 항거해 가슴에 품고 피흘린 저 태극기...


그들은 친일독재권력 비호하는데 쓰라고 태극기에 피 흘리지 않았다.

독립을 위해 목숨을 내걸 이유가 없었던 나라였다. 그래서 세상에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생겼다. 죽은이만 억울하다. 그들은 왜 죽었을까?


이제 태극기에는 심오했던 우주통합의 철학도, 자주주권의 상징성도 모두 사라져 버렸다.

그것은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는 절대권력의 영구존속을 위해 주술로 흔들어대는 부적일뿐... 


 

1920년 6월 독립군이 봉오동 전투에서 피흘린 태극기. (사료소재: 독립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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