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1.수
3.1혁명기념일에 태극기를 태극기라 부를 수 없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진짜 태극기가 통곡하고 있다.
독립운동가들이 일제에 항거해 가슴에 품고 피흘린 저 태극기...
그들은 친일독재권력 비호하는데 쓰라고 태극기에 피 흘리지 않았다.
독립을 위해 목숨을 내걸 이유가 없었던 나라였다. 그래서 세상에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생겼다. 죽은이만 억울하다. 그들은 왜 죽었을까?
이제 태극기에는 심오했던 우주통합의 철학도, 자주주권의 상징성도 모두 사라져 버렸다.
그것은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는 절대권력의 영구존속을 위해 주술로 흔들어대는 부적일뿐...
1920년 6월 독립군이 봉오동 전투에서 피흘린 태극기. (사료소재: 독립기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