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디자인역사문화

08.29.화. 후기 졸업식. 마치 축복이라도 하듯 선선하고 청명한 가을이 교정에 가득했다. 디자인역사문화 전공에서도 석사학위를 받은 이수지가 있어 전공생들과 함께 축하해줬다. 수지의 논문은 "1980년대 한국기업디자인의 기술주의와 유토피아적 특성" 힘든 주제를 나름 잘 소화해서 가..

08. 28. 월 골목길 담장에서 마주한 능소화. 계절이 바뀌어도 여전한 생기가 기품이 있다. 걸음을 멈추고 들여다 보았다.

08. 24. 목. MBC 사태가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그저께 MBC 아나운서 27명이 사장과 국장 퇴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방송 거부에 나섰다. 파업 이유는 그동안 MBC 경영진이 박근혜 정부와 권언유착해 언론을 탄압훼손하고, 사원들의 회사정책에 대한 충성도, 노조와의 관계, 정치적 성향..

08. 22. 화. 5.18에 대한 새로운 증언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당시 공군이 시민군의 거점인 옛 전남도청을 목표지점으로 폭탄을 싣고 출동대기명령을 내렸다는 증언이 언론에 공개되었다. 심지어 광주와 가까운 사천비행장에선 평소 무장과 관련이 없는 연습기에 공대지 미사일과 폭탄을 장..

08.19. 토. 북한산 관련 자료를 보다가 예전에 산길에서 마주친 그가 문득 생각났다. 그는 가파른 백운산장 가는 길을 하루에도 몇번씩 그것도 지게에 산더미 같은 물품을 지고 오르내린다. 언젠가 생수는 기본이고 심지어 냉장고까지 지고 올라가는 그의 모습이 방송에 나온 적도 있다. 산..

08. 02. 수. 지난 주에 일상을 훌훌 털고 동해안에 피서 여행 다녀왔다. 연속된 장마때문인지 의외로 한산한 편. 아마도 피서의 절정은 이번 주인 듯. 체감온도 39도. 오늘도 폭염이 극성. 26도의 서늘한 동해안이 다시 그리워진다. 어느새 8월이다. 다음 주 월요일이면 입추. 하늘을 맴도는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