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들녁 토요일. 바람쐬러 아내와 파주에 다녀왔다. 서울은 간간히 비가 내리는데 파주 쪽은 흐리지만 가끔 해도 나와 산책하기 그런대로 좋은 날씨. 그러나 오후 들어 바람이 쌀쌀해지면서 초겨울 분위기도 느껴졌다. 벼가 누렇게 익은 논 옆에 핀 코스모스와 꽃들이 어찌나 색감이 진하던지.. .. 그날그날 2015.10.11
폭염이 그린 노을 언론에선 지난 1994년이 가장 더운 여름이었다고 하는데 올해 폭염도 역대급. 그러나 실체 체감은 사람마다 다를 듯... 내 생애 가장 힘들었던 폭염은 옛날 석사장교로 입대해 3사관학교에서 훈련 받던 8월의 경북 영천에서였다. 그 해 여름 폭염 속에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던지. 동기생 중.. 그날그날 2015.08.08
2015년 새해 어제의 일몰이 오늘의 일출이듯, 부디 2014년 아팠던 모든 기억들이 2015년 새 희망의 삶과 역사를 분출하길... 먼동은 어둠의 칠흑 끝자락에서 스스로 떠오른다. 그날그날 2015.01.02
버스 위에 텃밭... 언론보도에 세계 최초로 버스 지붕에 텃밭을 얹은 버스가 등장했다고 한다. 도시에 자연을 입혀 온도를 낮추고 채소도 가꿀 수 있다고... 요즘 관심이 커지는 도시농업이 달리는 버스 지붕에도 적용된 듯. 역사적으로 '버스 위에 텃밭' 아이디어는 그리 새로운 것만은 아니다. 그것은 '이.. 그날그날 2013.09.04
정원에서 그토록 무덥던 여름도 지나고 어느새 아침 저녁으로 가을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또 이렇게 세월이 간다. 그러나 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다만 존재할 뿐... 산책하다가 문득, 시간의 파편 조각들을 정리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경황없이 숨가쁘게 달려왔다. 이제 조금씩 시.. 그날그날 2013.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