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20160106. 수. 학기 중에 미뤄왔던 집 욕실과 주방 공사를 4일부터 시작했다. 한해의 시작을 공사로.. 교체할 제품을 찾기 위해 아내와 을지로와 논현동 로얄앤컴퍼니 전시장에 다녀왔다. 욕실 공간에 들어갈 세면대를 찾는데 마땅한 것이 별로 없다. 형태가 괜찮으면 크기가 맞질 않고 형태.. 그날그날 2016.01.07
해맞이 2016년 새해 첫날. 세상 모든 이들에게 평화와 행복이 함께하길... 예전에 갔었던 추암해변 해맞이.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새벽녁에 수많은 차량과 인파가 해변가에 몰려들었다. 촛불을 켜고 경건하게 해를 기다리던 사람들. 무속인들까지 나와 주술적 풍경이 보태졌다. 마침내 어스름.. 그날그날 2016.01.01
살해2 20151231. 목. 한 해의 마지막 날이다. 희망찬 새해를 꿈꿔야할 때에 기분 참 더럽다. 이번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밀약사태를 보면서 어제 오늘 이런 나라에 살고 있다는 자괴감때문에 잠이 잘 오질 않는다. 일본 정부보다 더 나쁜 것이 한국 정부다.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을 과.. 그날그날 2015.12.31
묵상 한해가 저물어간다. 며칠 남지 않은 달력의 날짜들이 마음을 붙잡는다. 하지만 그래도 이맘땐 고요한 침묵의 깊이를 느낄 수 있어 좋다. 침묵을 느낄 수 있을 때 비로소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다. 요즘처럼 번잡한 세상에선 침묵과 묵상의 시간을 갖는 것 조차도 쉽지 않은 일이 되어버렸.. 그날그날 2015.12.28
점심 2015. 12. 21. 월. 비오더니 날씨가 오전에 흐리고 우중충하다. 그래도 한 학기 마치고 마음은 홀가분. 점심에 약속이 있어 바다파스타에 갔다. 점심 때면 늘 대기 손님들로 붐비는데 오늘은 왠일로 한산하다. 비닐막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분위기를 살짝 띄운다. 이 집은 해산물이 듬뿍 들어.. 그날그날 2015.12.21
흑백사진 길가다 마주친 흑백사진관. 가족이나 연인들의 사진을 흑백으로 찍어주는 사진관. 컨셉이 좋다. 출입문에 족자 형태로 내걸린 한 장의 흑백사진에 눈길이 간다. 미망인인 듯 어떤 부인이 남편의 영정을 들고 홀로 서있다. 자신을 남편의 영정과 함께 흑백 사진 속에 넣어 잠궈버린 그 마.. 그날그날 2015.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