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04.27.금. 한반도 평화의 문이 활짝 열리는 새벽. 이 문의 자물쇠는 65년간 굳게 걸어 잠긴 채 녹슬어 뭉개져 있었다. 이제 몇 시간 후면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 뉴스를 전하려 전세계 외신기자 9백여명이 모여들었다. 역사적인 비핵화와 종전선언 그리고 한반도 평화조약과 남.. 도시와 장소 2018.04.27
풍경 03.03.토 방학 마지막 주말. 시원하게 뚫린 47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향했다. 일동 부근을 지나면서 흐린 날씨와 어우러져 감동적인 경관이 펼쳐진다. 운무에 쌓인 명지산 일대의 해발 1천미터급 준령들이 태고의 모습처럼 신비롭다. 일찍이 느껴 보지 못한 별천지 풍경이다. 통일이 되면 .. 도시와 장소 2018.03.09
남영동 01.15.월. 어제 14일은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 31주기. 영화 <1987>을 보고 얼마전에 사건현장인 남영동 대공분실을 찾았다. 매서운 추위에 인적이 드문 대공분실을 돌아보는 내내 발걸음이 무거웠다. 실제 현장과 영화 속 고문 장면이 겹쳐지기도 하고. 그러나 그것만은 아니었다. 악.. 도시와 장소 2018.01.15
명동 12.25.월. 성탄절을 맞아 인파로 북적이는 명동에 갔다. 명동성당은 올라가는 언덕을 파서 조성한 지하공간에 완공 후 처음 들어가 봤다. 지하공간은 지상의 본당 앞 광장, 성모동굴, 문화관을 연결하고, 땅값 비싼 명동의 장소성을 잘 활용해 지하 주차장, 서점, 은행, 갤러리 등 복합공간.. 도시와 장소 2017.12.26
대구 11.25. 토. 대구에서 2시에 강연이 있어 서울역으로 향했다. 11시 출발 예정인 KTX를 기다리며 평창동계올림픽 공식상품점을 둘러봤다. 국정농단으로 해먹고 남은 잔해를 수습해 평창올림픽을 띄우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롯데백화점에선 한정판 평창 롱패딩을 사려는 사람들로 난리를 쳤.. 도시와 장소 2017.11.26
심포지엄 11.04.토. 다음 주 토요일(11/11)에 심포지엄 발표가 있을 예정. 이번에 다뤄질 여러 시선과 생각들로 '소록도의 미래'를 위한 기준점이 마련되길... <소록도의 보존과 재활용> 1. 조경만(목포대 문화인류학): 사람과 장소의 기억: 몸/인권/문화의 공원 만들기 2. 김민수(서울대 디자인역사.. 도시와 장소 2017.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