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의 디자인역사문화

도시와 장소 114

김기림기념비

11.30.금 제막식에서 완성된 의 디자인에 대해 설명했다. 자극적인 빨간 색 제막식 배경이 처음에 몹시 눈에 거슬렸다. 하지만 그로 인해 기념비에 새겨넣은 초승달이 되레 배경색으로 원형을 깨고 더욱 강조되어, 선생의 시 속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승달이 시리다" 구절이 더 극적으로 드러났다. 옛날 선생이 품었던 시리고 벼리는 마음을 함께 품고 도호쿠대 총장을 비롯 참석자들 앞에서 준비한 연설문을 읽어나갔다. 김기림 기념비 디자인 (2018.11.30. 제막식 연설문 ) 김민수 대한민국 서울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 반갑습니다. 김민수입니다. 설명에 앞서 이번 기념비 건립은 한일 양국 많은 분들의 협력과 정성스런 마음이 담긴 결실이라는 점을 밝히고 싶습니다. 평소 저는 디자인이 마음을 담는 그릇이며,..

도시와 장소 2018.12.02

제막식

11.30.금. 도호쿠대 교정에서 김기림기념비 제막식이 열린 날. 10:30 호텔로 센다이주재 한국총영사관에서 보내준 차를 타고 도호쿠대 교정으로 이동. 제막식 시간보다 약간 일찍 도착해 기념비가 설치된 곳으로 갔다. 쌀쌀한 날씨에 하얀 천막... 그나마 난로를 준비해 다행이다. 기념비 뒤로 학교 측이 준비한 식장 가림막의 붉은색과 흰색의 줄무늬 대비가 너무 심해 눈에 거슬린다. 그러나 강렬한 붉은 색이 기념비에 파여진 부분을 오히려 강조해 초승달이 잘 드러났다.. 11:00 좀 지나 개회선언으로 식순이 시작되었다. 도호쿠대 오노 히데오 총장이 기념사하고, 한국에서 온 공공외교 박상훈 대사의 축사, 아오야기 유코 선생이 김기림 소개를 했다. 그녀는 센다이 시인이자 김기림을추모하는시민모임대표. 다음으로 시..

도시와 장소 2018.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