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의 디자인역사문화

도시와 장소 114

시작

연초부터 집 주방과 욕실 공사하다보니 어느새 1월도 다 지나갔다. 어느 정도 정리하고 이제야 새롭게 마음을 추스릴 여유가 생긴다. 기분이 꼭 몇해전 연구년 떠났을 때의 느낌이다. 학교를 떠나 집필에 몰두해 보냈던... 이번 봄에 연구학기를 맞아 그 때의 마음과 열정이 다시 되살아 나고 있다. 작업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선 체력이 필요해서 지난 연말부터 헬스도 새로 시작했다. 연구년 때 하버드대에서 지냈던 집이 생각난다. 이 집은 대학 소유의 캠퍼스 하우징으로 현관 양쪽에 둥근 원형 돌출부를 둔 독특한 형태의 3층 다가구 주택이었다. 각층에 복도를 사이로 양쪽에 2채씩 모두 4가구, 3개층 총 12가구의 연구자들이 입주해 있었다..대학당국은 학교 주변의 일반 주택을 지속적으로 구입해 캠퍼스 하우징으로 활용하..

도시와 장소 2016.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