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의 디자인역사문화

도시와 장소 114

LCT

12.04.일. 과거에 했던 말이 마치 예언처럼 맞아떨어져 당혹스럽다. 예전에 를 집필하면서 나는 부산에 감도는 개발주의 열풍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진단한 적이 있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부산에서 바다가 보이는 경관 조망권은 일부 부유층만이 독식하게 될 것이다. 이런 식의 부동산 개발을 부산의 신성장동력으로 삼는 데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부산은 욕망의 바다를 떠다니는 부산(浮山)과 이로써 자신을 스스로 부정하는 부산(否山)을 향해가는 것은 아닌가. 오늘날 부산 시민들의 일상 삶과 부산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각종 개발계획, 도시디자인, 공공디자인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어 보인다....(121쪽) 당시 나는 옛부산포에 기원점을 둔 역사도시, '가마솥 부산'(釜山)이 신자유주의 도시개발의 돈맛에 미쳐 ..

도시와 장소 2016.12.04